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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 목 [17's Diary - Doogi PD] 2014/10/26 싸우면서 크는거지 뭐.
첨부파일 작성인 SEVENTEEN 등록일 2014.10.28

 

PD의 일기>

 열명의 넘는 아이들이 모두 같은 생각과 같은 사고방식을 지닐 수는 없다.

각자 살아온 방식도 환경도 다른 아이들이기에 때로는 다투기도 하고, 의견충돌도 가지면서

서로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가가는 과정을 배우고, 또 서로에게 맞춰가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.

 

한마디로, 세븐틴은 자주 싸우고 또 그만큼 빨리 풀리는 아이들이다.

(남자 아이들이 십대에, 좁은 공간에 하루 몇 시간을 붙어있는데 항상 웃음소리만 들린다면,

그곳이 어어디오? 가고 싶……)

 

아이들의 관계에 트레이너들은 최소한의 개입을 하려고 한다.

다만 서로 대화 할 시간을 마련해주고, 서로가 다름이지 틀림이 아님을 알려주고,

판단은 아이들에게 맡기고 스스로들 앞으로 나아가게끔 하고 있다.

 

다행히 그 판단이 틀리지 않아 아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단단하게 뭉쳐지고 있다.

(특히 트레이너들에게 단체로 휴가를 협상하거나.. 간식을 요구할 때는 완전 똘똘똘똘…….)

 

그런데 최근에 항상 붙어 다니던 승관이와 찬이 사이에 부는 찬바람이 꽤 오래가는 느낌이 들었다. 뭔가 작업을 하며 주고 받던 말들에 감정이 상한 것 같은데, 하루 이틀을 넘기지 않던 아이들이 꽤 오래 냉랭한 것 같아 조용히 불러 둘에게만 스페셜 과제를 주었다.

 

자의 반 타의 반으로 보컬실에 둘만 마주하게 되었는데 다행히 2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서 어깨동무를 하고 신나게 음악작업을 하고 있다. 한동안 설전을 벌이더니 풀렸나 보다.

 

가족과 떨어져 의지할 곳이 멤버들뿐인 아이들이 서로의 힘듬을 먼저 알아봐주길 원했었단다.

그만큼 더 친했던 아이들이기에 서운함도 오래갔던 것이다.

 

언젠가 또 다시 둘 사이가 서먹해지고, 차가운 바람이 냉랭하게 불어올지도 모른다.

다만 아이들이 서로의 고민과 상처받은 마음들을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알아봐준다면….또 지금처럼 시간이 걸리더라도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는 시간이 끊어지지 않는다면 세븐틴은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욱 더 단단해지지 않을까 싶다.

 

음악으로 자신의 꿈을 만들어가는 지금 이 시간들이, 인간 관계를 배우고, 그러면서 내 평생의 친구를 찾아가는 소중한 시간들이 되길 바라며

 

오늘은 좀 싸우지 말자아!!

 

<승관>

오늘을 생각해보면 찬이와 사소한 말투 하나에 기분이 상한 건데 너무 커진 것 같았다. 나는 찬이의 친한 형으로써 더 형다운 행동을 했어야 했는데, 예민하다고 그랬던 것 같다.

결국 찬이의 고민도 듣고 힘든걸 들어보니깐, 내가 요즘 찬이를 많이 신경을 못 써주고 있는 것 같았다. 예전에는 찬이를 항상 챙겨주던 나였는데요즘엔 그러지도 못했던 것 같다. 형으로써 너무 미안해 졌다. 찬아! 앞으로 형이 더 신경쓸께. 미안해. 사랑해~♥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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화해를 한다고 했을 때, 처음엔 서먹서먹하게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가 승관이 형이 먼저 미안하다고 했다. 그러면서 서서히 예전에 일부터 해서, 요 근래 고민까지 많은 이야기를 했다. 멤버들이 서로 예민한 상태인데 내가 너무 내 생각만 한 것 같다. 솔직히 내가 동생으로서 잘못한 것 같다. 다행히 서로 오해도 풀고 잘못한 거에 대해서 사과도 하면서 잘 풀렸다. 이 계기로 좀 더 좋은 동생이 되고, 항상 형들을 생각하는 찬이가 되어야겠다고 느꼈다. 승관이 형! 먼저 미안하다고 해줘서 고마워.. 그리고 미안해.. 앞으로 양보할 수 있는 동생이될께.

정말 미안하고.. .. 사랑해~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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